매일신문

97매일신춘문예-동시 당선소감

눈이 내린다. 가깝고 먼 곳에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보내는 축하의 편지다. 한 점, 한 점 내려 쌓여 허물을 덮고 맑음을 찾을 수 있는 것들에게 설렘과 기쁨을 안겨주는 눈의 이야기를 듣는다.

모자람 투성이지만 나무라지 않고 감싸주던 고마운 가족들, 흔들릴 때마다 바로 설 수 있게 무언으로 지켜보아 주시던 여러 선생님, 늘 밝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이야기 보따리 회원들, 특히, 어릴 적 일터에서 돌아오시면 그날 있었던 일들을 자상하게 들려주시던 아버지, 촌각을 쪼개어 열심히 살아가시는 어머니, 부족한 시를 잘 읽어주신 심사 위원님께 감사 드린다.이들의 따뜻함을 마음에 되새기며 아름다운 마음의 눈을 갖고 싶다는 소망과, 좋은 글을 써서 아이들에게 감명 깊게 들려주고 싶다는 야무진 욕심, 훌륭한 시를 찾아내어 허기진 가슴 촉촉이 젖도록 들려주고 싶다는 꿈을 가져본다.

▨약력

△경북고령출생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졸. 동대학원 석사 과정.

△93 아동문예 동시 문학상.

△95 선생님 동화 구연 대회 대상.

△96 재능 시사랑 시낭송 대회 최우수상

△현 한우리 독서 문화원장.

△주소: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1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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