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굴암.
'석굴암을 샘물위에 지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지금은 벽으로 막혀 있지만 예전엔 창이 나 있지않았을까?'
KBS1 '일요스페셜'에서는 10대 문화유산시리즈 제4편으로 석굴암의 원형을 추리한 '원형탐구 석굴암'을 5일 오후8시 방영한다.
최근 석굴암 내부 돔 외벽에 너비 0.8㎜에 길이 5m 정도 균열이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충격을 주었다.
이것은 일제시대 시작된 비운이었다. 1913년 일제는 기초조사도 없이 2백86개에 달하는 석재를교체하는 대공사를 실시했다. 핵심은 외벽에 두께 3자의 콘크리트를 사용했다는 사실로 대일본제국의 위력을 나타내고자 했던 것. 수리후 석굴암은 터널같은 모습으로 바뀔수 밖에 없었고 준공2년만에 극심한 누수현상이 나타났다. 1960년 우리손으로 보수공사를 했지만 누수는 더욱 심했다.무려 1천2백년동안 멀쩡했던 불상이 왜 보수공사를 한지 1백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풍화됐을까?원래 구조는 어떠했길래 현대기술보다 더 오랫동안 완벽히 보존됐을까?
취재팀은 수리전 석굴암 사진 유리원판을 구해 가상현실을 통해 훼손되기 이전의 석굴암 모습을찾아냈다. 그 결과 당시 무너지고 퇴락하긴 했지만 불상들의 보존상태는 놀랄 만큼 깨끗했고, 역사상 전무후무한 인공석굴로서 가장 완벽한 기술이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그 단적인 예로 엄청난 돌을 자르고 깎고 하는데 10m에 1㎜의 오차도 없었던 것이다.
각종 고문헌과 컴퓨터 특수영상을 통해 우리가 품었던 의문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원래 석굴암은 어떤 재료를 썼는지, 채광은 어떤 식이었으며 공기순환을 위한 구조는 어떠했는가를 밝혀준다.이를 통해 현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정교한 옛 신라인들의 자연과학 지혜를 입증해 준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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