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TGV가 겨울철 혹한에는 매우 취약한 단점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 2000년대 이 열차의한국운행에 있어 프랑스보다 평균적으로 더 추운 한국의 강추위가 문제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지난해 말부터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이상 한파로 프랑스는 예년 기온 보다 거의 평균 5~10도나 더 낮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자 차세대 열차라고 프랑스가 자랑하던 TGV가 일부지역에서는아예 운행 조차 못하고 역에 묶여버린 것이다.
지난 2일 저녁부터 프랑스 남부 리옹역을 출발하는 10대의 TGV는 선로 공중선의 결빙으로 인해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TGV를 제외한 기존열차도 4대중 1대만이 가동되고 있다.이에 따라 이날 밤 약 5천명의 승객들이 열차안에서 또는 경찰이 긴급마련한 숙소에서 추운 밤을 보내는 소동이 빚어졌다.
승객들은 "러시아의 시베리아를 달리는 열차는 이보다 더 추운 날씨에서도 정상 운행되는데TGV가 이정도의 추위에 꼼짝 못하는 것은 수치이자 불명예"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또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역시 TGV인 유로스타가 폭설이 내리자 눈이 엔진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3시간 동안 터널에서 멈춰서는 등 추위와 폭설로 인해 TGV가 운행정지, 연착,사고등의 말썽을 계속 빚고 있다는 것이다.
르몽드는 3일 이와관련, "프랑스국영철도(SNCF)는 이러한 혹한에서 생기는 선로 공중선의 결빙을 막는 항구적인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반대로 겨울 혹한이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나 캐나다는 철도 선로공중선의 이런 결빙을 막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경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TGV가 운행된 이후 이러한 추위는 처음인데다 지금까지대부분 프랑스지역의 겨울 날씨는 평균 0도에서 영하1~2도 내외가 고작이었다.어쨌든 이번 프랑스의 혹한과 관련, TGV를 수주한 한국으로서는 이 열차의 명성에만 현혹돼 수주과정에서 한국의 특수한 지형및 날씨등 여러 조건에까지 세세하게 조사를 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는지 뒤돌아 보게하고 있다.
〈파리.李東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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