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기아차 '무이자할부'종료

연말 재고처리를 위해 실시됐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장기 무이자 할부판매가 당초 예정대로 연말을 기해 모두 종료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의 연말 무이자 할부판매는 이미 계약을 한 뒤 차를 넘겨받지 못하고 해를 넘긴 고객들에 대해서까지 연장해 적용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각 업체의 파업으로 재고 물량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새해 시작과 함께 판매조건을 정상화했다.따라서 지난해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중 자동차를 구입키로 계약했으나 차를 넘겨받지 못한 고객은 계약금을 돌려받고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간 13-14%의 정상 할부이자를 무는 조건으로 차를구입해야만 한다.

각 업체들은 계약서 작성 당시에 무이자 할부 조건은 지난해말까지 출고되는 차량에 한하기로 했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해 아무런 말썽의 소지가 없다고 설명하고있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은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미리 계약한 고객들에 대해서까지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순식간에 판매조건을 바꾼 것은 도의에 어긋난 처사이며 각 업체들이 노조파업으로 공급을 제때 하지 못해 차를 인도하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된 책임을 고객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며 항의해 영업사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대우자동차는 지난달부터 시행해온 중형 승용차 프린스의 24개월 무이자할부판매를 이달말까지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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