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출 신용장대신 무역카드로, 세계무역협 추진

수출업자가 해외에 제품을 수출할 때 신용장(L/C)대신 신용카드와 유사한 무역카드(트레이드 카드)를 통해 수출대금을 받는 새로운 교역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무역센터협회는 무역센터에 가입한 업체들의 거래편의를 위해 무역카드 제도 도입을 추진중이며 현재 미국과 프랑스를 대상으로 이제도의 적합성여부를 시험하고있다.

무역카드 제도란 신용도가 높은 세계 유수 은행이 주체가 돼 무역카드를 지닌 수입업자에게 무담보로 신용을 제공하고 수출업자는 수입업자의 무역카드 번호와 선적서류 등의 관계서류를 제시,해당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아내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수출업자는 세계 유수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금을 떼일 염려가 없을 뿐 아니라 이른바 '네고'(수출업자가 거래은행에 신용장을 제시하고 수출대금을받는 절차)가 필요없게 돼 신용장 거래때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무협은 설명했다.

세계무역센터협회는 무역카드제 도입을 위해 무역카드업체인 'FSTS사'를 설립했으며 FSTS사는금명간 한국에 관계자를 파견, 무역카드 판매를 대행할 한국측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무협은 밝혔다.

무협은 세계무역센터협회에는 주요기업들이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카드제가 도입될 경우 기존의 신용장 방식에 비해 거래의 안정성과 신속성은 훨씬 높아진다면서 현재 미국과 프랑스에서시행되고 있는 시험거래가 끝나면 국내도입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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