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정책위-벌써 "대선 발진"

대선주자들을 향해 경선과 관련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신한국당이 정책위 차원에서는 본격적인 대선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6일 오후 정책개발을 위한 당 정책전문위원의 전체회의를 소집한 이상득정책위의장은 회의 모두에 "최근 경제위기 속에서 각종 경제현안을 비롯, 정책개발과 민생문제에 대한 당의 능력제고가연말 대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는 연말 대선의 큰 틀을 세우고 그에부합되는 정책전략을 수립하는 첫 회의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의장의 의미규정대로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장 출신인 황인정정책자문위원의 당정책개발에 대한 제언과 각 분야 전문위원의 96년 정책개발 실적에 이은 올 업무추진 계획 및 정책아이디어 보고, 송태영정책1부장의 미국 대선 정책공약개발과정 보고, 안병달국회정책연구실장의 92대선 정책공약개발과정 사례보고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송부장은 이 보고에서 "연말 대선에서 우리 당은 미국 대선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정책개발을 통해 국민요구에 보다 다양하고 폭넓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실장도 "올 각종 정책개발이 대선공약과 연계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는 등 대선과 관련된 정책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의장은 특히 위기라고 진단되고 있는 현 경제상황과 관련, 참석자들에게 "노동문제등 경제관련정책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달라"며 "결국 이런 활동이 대선의 득표와 직결되는 것"이라고 만반의준비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기수정책1조정위원장은 확대당직자 회의에서"15대 대선공약개발에 정책위 활동이 집중될 것"이라고 정책위의 대선체제 돌입을 공표했다.

정책위의 본격적인 대선체제 가동을 위해 일반국민이 전화나 통신 그리고 직접적인 방문을 통해정책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열린마당'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정책추진 과정과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정책모니터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15개시도지부 정책실장까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매달 개최, 대선관련 정책개발을점검하는 한편 지역 현실에 맞는 공약이 개발되도록 지역여론을 적극 청취해 나갈 방침이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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