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유통격전지로

대구·동아 지역 양대 백화점이 올해내로 경북 구미시에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을 잇달아 출점할예정이어서 구미시가 새로운 유통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미시는 인구 30만이 넘는 첨단산업도시로 20~40대의 주소비층이 전체인구의60%%이상을 차지, 타 시·도에 비해 소비성향이 높다는 것, 재래시장 10여개소와 백화점 1개소를 제외하고는 아직 대형유통업체의 진출이 거의 없다는 점 등 때문에 백화점및 할인점의 출점이상당히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90년 구미점을 오픈해 구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온 동아백화점은 올해말 개점목표로 구미시 임수동 구미대교 인근에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델타클럽 2호점을 세운다. 총2백40억원이 투자되는 델타클럽 2호점은 연면적 5천6백평, 매장면적 3천평, 지하1층 지상3층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지하1층과 지상3층에는 주차장이, 지상1, 2층에는 5천여개의 상품아이템을 완비한 매장이 각각들어선다. 매장운용과 판매방식은 박스및 묶음판매, 셀프서비스, 현금결제 등이며 98년 매출목표를 1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구미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광평동일대 5천여평부지에 대규모 소매업사업을승인받음에 따라 교통영향평가가 끝나는대로 백화점(3천4백여평)및 할인점(1천5백여평)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화점 등은 30대 전후의 소비층을 주고객으로 한 전문생활쇼핑몰을 지향하며 의류 잡화 식품 등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북 중부및 북부권에는 변변한 백화점하나 없었으나 이번에 양백화점의 출점을 계기로 유통불모지인 경북중부및 북부권의 유통산업발전을 상당히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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