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차등 파업 "불똥 지역 부품업체 휘청

노동법 기습처리에 반발하는 노동계의 파업에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들의 참여로 납품선이 막히면서 조업을 중단하는 부품업체가 속출하는등 총파업 여파가 지역 자동차부품업계로 번지고 있다.

대구시 성서관리공단에 입주해 있는 현대자동차 부품 납품업체들은 자동차사 파업 여파로 납품선이 끊기면서 조업을 단축하거나 사실상 중단하는 업체가 상당수에 이르고있다.이 공단에 있는 모업체의 경우 지난 연말 이후 조업을 완전히 중단하고 근로자들에게 교육과 청소 등 잡무를 시키면서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기다리고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 중단으로 하루 1억여원의 매출 손실을 입고있다"며 "내주까지 파업이 이어지게 되면 휴업도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산시에 있는 한 부품업체는 지난12월28일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제품의 생산을 중단한데이어 자동차사의 파업이 본격화된 6일 오후부터는 대우자동차 납품라인에서도 근로자들을 철수시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사의 파업 여파로 설비 가동률이 평소(90%%)의 절반 이하인 40%%선으로 떨어졌으며 매출손실액도 하루 1억5천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지난달분 재고를 당분간 처리할 전망이 없는데다 업체당 하루 매출 손실액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자금압박에 따른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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