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 출전을 위한 한국대표팀 감독이 박종환씨와 차범근씨로 압축됐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박경화.57)는 6일 협회 사무실에서 3시간동안 마라톤 회의를 열고 98년 월드컵 예선 및 본선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할 감독 후보로 박종환씨 등 2명을 선정, 7일 열리는 이사회에 추천키로 결정했다.
기술위원회가 대표팀 감독 후보로 2명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아시안컵축구대회 참패이후 논란을 빚어왔던 대표팀 사령탑은 외국인 감독이 배제된 가운데 오랜 경륜의 박씨와 선진축구 이론을 습득한 신진 차범근씨중 한명으로 결론지어지게 됐다.
3차례나 정회를 거듭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고 월드컵축구에 국내 지도자를 사령탑으로 해 출전하기 위해 일단 외국인 감독을 배제하자는데는 쉽게 합의했다.그러나 위원들은 △아시안컵 축구대회 감독을 맡아 참패했지만 화려한 경력이 있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박종환씨 지지론과 △선진 이론을 배워왔고 새출발하자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적격이라는 차범근씨 지지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박경화 위원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축구에 국내 지도자를 앞세워 출전하자는 데는 쉽게 합의했지만 두 후보 가운데 하나를 확정하지 못하고 최종 결론을 이사회에 넘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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