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순수예술 행정지원 갈증

공연공간이 부족한 대구현실에서 소극장을 만들어 3년째 활발한 공연을 하고있는 뚝심의 연극인김태석씨(39).

"시민이 찾을 공연공간이 부족한 현실에서 단 한명이라도 찾는 관객이 있으면 연극전용공연장을끌고가겠다"는 것이 김씨의 집념.

대학때부터 연극에 심취한 김씨는 지난 94년 3월 중구 공평동에 소극장 예전을 만들어 연극을 공연하기 시작, 지금까지 20여편을 무대에 올렸다.

그러나 94년 말 집세가 6개월이나 밀려 전기가 끊기는 등 운영에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전 단원들이 지출을 축소하고 2년동안 고생한 끝에 안정을 찾았다.

이제는 포항 영덕 등 외지의 연극팬들도 이곳에 오면 항상 공연이 있는 것으로 여기며 들를 정도여서 연극전용극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김씨는 "쉬지않고 작품을 무대에 올려야 되는데 타 극단의 참여가 저조해서 계획성 없는 작품이무대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는 연중계획을 세워 고정관객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씨는 "영국의 경우 민간인이 공연장을 운영할 경우 당국이 운영비는 물론 제작비까지 지원한다"며 "행정당국의 지원과 함께 교육기관에서도 연극 음악회 등에도 문화교실을 장려, 순수예술을지원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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