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랍 30일자 '밀렵꾼 설쳐 야생동물 수난' 기사를 보고 펜을 들었다.얼마전 모처럼 여유가 생겨 지난 추석이후로 가보지 못한 영양의 선친 묘소를 찾아갔다. 묘소가산 중턱에 있어 야산을 타고 꽤 오래 올라가야만 했다. 자주 가는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낯설지않은 길이라 경치를 즐기며 올라가고 있는데 얼마 가지 않아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넘어지고 말았다. 산 짐승을 잡기 위해 설치한 올가미였다. 철사를 두겹으로 꼬아서 만든 것이었는데 어찌나 단단하게 만들었던지 발목에서 올가미를 떼어내는데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산 짐승이 다닐만한 길도 아닌것 같은데 이런데까지 올가미를 쳐놓은 처사에 마음이 아팠다. 묘소까지 올라오면서 몇 개의 올가미를 지나쳐야 했다.
야생동물 사냥을 위해 이렇게 사람이 다니는 길에까지 올가미를 설치한 것은 심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불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불법을 저지르며까지 잡는 사람과 먹는 사람은어떤 사람들인지, 관계기관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하영민(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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