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孔薰義특파원] 뉴트 깅리치 미하원의장이 7일 열린 제105회 하원 개원식에서 하원의장에재선됐다.
깅리치 의장은 그의 윤리문제 때문에 개원식 직전까지 공화당 당내에서 심각한 반발을 겪어 하원의장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이날 투표 결과 과반수보다 1표많은 2백16표를 얻어 가까스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깅리치 의장은 공화당으로서는 68년만에 처음으로 하원의장에 재선돼 앞으로 2년간 다시'공화당 하원'을 이끌게 됐다.
이날 하원의장 투표에는 모두 4백31명의 하원의원이 출석, 깅리치 의장외에 민주당 원내총무 리처드 게파트 의원이 2백5표를 얻었다.
그러나 나머지 표 가운데 4표가 짐 리치 의원(공화.아이오와주)외 2명의 공화당 의원에게 분산됐으며, 나머지 6명의 의원은 기권했다.
깅리치 의장은 당선연설에서 "요즘은 매우 어려운 시절이다"고 운을 뗀뒤 "이 어려움 가운데 일부는 나에게서 비롯한 것"이라며 "우리는 추후 그 문제를 더 자세히 다루게 되겠지만 나는 내가그랬던데 대해 하원과 국가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해 그의 윤리문제에 대해 공개사과했다.한편 공화당은 하원의장 선거 직전에 의사당 지하식당에서 의원총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깅리치 의장은 그의 과오에 대해 미리 사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장선거 개시를 앞두고 민주당 빅 파지오 의원이 하원 윤리위의 징계결정이 끝나지 않은상태에서 하원의장 선거를 강행할 것인지를 묻는 의사진행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이에대한 찬반을묻는 투표가 실시됐으나, 찬성 2백22표 반대 2백10표로 의장선거가 속개됐다.
하원 윤리위는 8일부터 깅리치 의장에 대한 징계내용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며, 앞으로 2주일 내에 하원 전체회의에서 윤리위가 결정한 징계내용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게 된다. 깅리치의장은 징계내용의 수위에 따라 하원의장 직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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