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협회는 햇살이 강해지는 오는 4월부터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자외선예보를 실시한다.'오늘은 정오부터 오후2시까지 자외선이 매우 강하므로 외출시는 모자를 쓰는 편이 좋습니다'는등 구체적인 내용으로 정보를 제공해 주의를 환기시킬 계획이다.
유해 자외선을 막아주는 오존층의 파괴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외선방지를 위한 화장품 등의 유행도 조용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외선예보는 일반인들이 자외선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일본기상협회는 신문과 TV에 자외선예보를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하게 그을리지 않도록 날씨와 태양의 고도, 위도, 지역별 지표 반사열 등을 고려해 독자적으로 산출, 지수화한 전국각지의 자외선정보를 발표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한여름 도쿄를 중심으로한 간토(關東)지방 주변 해안에서 25~30분 가량의 일광욕으로가려움이 나타날 경우는 자외선 지수가 4에 해당하며 만약 자외선 지수가 8이라면 수포와 발열이일어날 수준의 자외선 분량이라는 것이다.
기상협회는 이같은 점을 기준으로 자외선 분량을 '약함' '조금 강함' '강함' 등 5가지로 분류하여각지의 상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강도별로 색깔을 달리해 지도에 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또한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형태를 취한 정보내용을 내보낼 방침으로 예를들어 '정원일은 자외선이 약해지는 오후3시 이후가 좋을 것입니다'라고 예보하고 일광에 의한 화상의 예방방법 등도 제공하게 된다.
지금까지 자외선을 주로 의식한 층은 여성들이었으나 일본 기상협회 관계자는 "일본과 같은 중위도 지역에서도 앞으로 자외선이 늘어날 것이므로 피부암의 우려가 있는 호주 정도는 아니라도 남성을 포함한 각 연령층에까지 주의를 환기시키는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는 '맑음, 때때로 비'라고하는 일기예보의 경우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10시부터 오후2시 사이의 구체적인 날씨를 모르므로 정밀도가 낮았으나 이번에 기상협회에서는 1시간간격의 예보를 참고로 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이같은 방법은 이미 자외선정보를 기상정보와 함께 제공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와 같은 형태인데 기상예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자외선정보의 등장은 많은 관심을모으고 있다.
〈도쿄.朴淳國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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