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서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특단의 조치를 기대했던 노동자들은 이와관련한 구체적 언급이 없자 실망을 금치못한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 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나갈방침이어서 파업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울산지역 현총련 산하 조합원 및 가족등 1만여명은 7일 오후2시 태화강 둔치에서 노동법규탄집회를 열고 대안없는 대통령 연두회견을 비난한뒤 울산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현총련은 또 현대자동차.중공업.미포조선.정공등 4개 사업장의 파업을 계속하는 한편 현대자동차노조는 공권력투입에 대비,조합원 5천여명으로 사수대를 조직하는등 파업비상체제로 전환했다.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대해 "여당의 노동법 날치기처리로전체 노동계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전혀 언급이없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8일 노동자 결의대회 개최 및 13일부터로 예고한 12개사 총파업돌입등 투쟁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항지역본부 백종부의장도 "노동관계 선진화는 관계법과 의식의 선진화뿐만아니라 이에 수반하는 고용안정 및 사회보장책등 기타 제도의 선진화도 동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문제에 대한 보완책조차 언급이 없었던 것은 유감"이라며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등총력투쟁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지역 민주노총 산하 노동자 1천5백여명도 당초 예정대로 7일 오후2시 용강공단공원에서 노동법규탄 3차결의대회를 가졌으며 참석자중 일부는 "노동자들의 사활이 걸린 노동법 날치기 처리에대해 한마디의 사과도 없는 것은 노동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총파업등 기존의 투쟁방침을 한층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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