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분파업 대응 사측 힘과시

노동법 개정안에 반발. 10일째 파업을 벌여온 현대자동차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휴업을결정함에따라 현총련산하 현대계열사및 파업중인 국내 사업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회사측은 불법파업으로 인한 불가피한 휴업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여 부득이무기한 휴업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일관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고정비.변동비등 각종 간접비용 손실이 늘어나는데다 반복되는 조업중단에 따라 그만큼 작업효율성도 떨어져 그동안의 파업으로 인한 회사의 고충은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회사측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10일까지 노조의 파업에 대해 노조측에 조업정상화를 호소하였으나 노조의 파행조업이 계속되어 회사의 관리권도 상실된 상태에서 부분조업은 무의미 하다고 판단,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그동안 4만3천7백여대의 생산차질과 약 4천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이로인한 4백여개사의 협력업체들도 매출손실액이 이미 3천억원을 넘어 회사경영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침체로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최대 단위사업장인 현대자동차가 무기한 휴업으로 국가경제는 추락하고 지역경제는 더욱 어려워지는등 파업으로 인한생산손실은 더욱 늘어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등 지역경제계는 이번 현대자동차의 휴업조치로 내수산업및 수출산업에도 먹구름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빠른시일내 정상조업이 이뤄지지않을 경우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예상돼 노.사.정 모두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여 난국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울산.李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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