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시판중인 휘발유의 옥탄가가 지나치게 높아 불필요한 비용발생요인이 된다고 보고 옥탄가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통상산업부는 11일 올해 경제운용 중점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및국제수지적자 절감시책에 따라 정유사들의 옥탄가 경쟁으로 현재 95 수준까지 높아져 있는 보통휘발유의 옥탄가를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옥탄가 91∼95까지는 보통휘발유(1호), 96이상은 고급 휘발유(2호)로 가격을이원화하고 있는 석유사업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 휘발유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보통휘발유의 옥탄가 기준을 상당폭 낮출 방침이다.
옥탄가는 연료가 자동차엔진내에서 이상 연소 또는 조기 점화돼 엔진의 출력이 저하되고 피스톤이나 밸브를 손상시키는 노킹현상을 발생시키지 않는 안정성 정도를 수치로 표시한 것으로 옥탄가가 높을수록 품질이 좋은 휘발유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국산 자동차 대부분의 엔진이 옥탄가 91 수준에 맞춰 설계돼 있어 옥탄가가 이보다 높더라도 자동차의 주행성능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정유업계가 옥탄가를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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