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의 연쇄 부도사태에 이어 11일 현대자동차의 무기한 휴업 돌입으로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계의 가동도 전면 중단될 위기에 빠지는등 대구경북 경제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있다.국내 최대의 자동차 고무부품 생산업체인 평화산업(달성공단)은 현대자동차의 휴업과 관련, 11일오전 긴급중역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평화산업은 현재 생산제품의 45%%를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가 1주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현재 24시간 풀가동중인 생산라인을 8시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자동차램프 생산업체인 삼립산업(경북 경산시)은 지난 연말 이후 잔업 등을 없앤데 이어 다음주부터는 지금보다 50%% 감량생산에 들어가기로 하고 협력업체들에 대한 하청도 대폭 줄이기로했다.
자동차 워터파이프 생산업체인 삼협산업(대구시 성서공단)은 직원 1백76명중에 10여명만 정상조업하고 나머지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교육을 받게 하고있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 사태 추이에따라 13일쯤 휴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공장을 가동중인 부품업체들 중에도 실질적인 생산은 하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사내청소, 정신교육등 잡무를 시키는 곳이 많아 현대자동차 사태로 지역 부품업체들의 조업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부품업계도 섬유업계에 이어 도산하는 업체가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는 현재 9백20여개에 이르고 있는데 이중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있는 업체는 65%% 정도에 이르고 있다. 현대자동차 사태에 따른 생산차질액은 하루 1백억원에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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