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극인들 사이에 때아닌 공부바람이 불고있다.
해외 유수 대학에서 학위를 따온 연극인들이 대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데다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극단 대표나 연출가들이 늘어 대구연극계도 본격적인 고학력시대를 맞게됐다.한전기씨(39·극단 연인무대 대표)는 올 신학기부터 청주대 연극영화과 석사과정에서 교육연극을전공하게 됐고 극작가인 최현묵씨(39)도 성균관대 공연예술과 석사과정에 입학예정이다.이상원씨(37·극단 처용 대표)도 최근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수료했고 이국희씨(극단 온누리 대표)등도 대학원 진학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기씨는 "아동극을 포함한 교육연극부문은 연구실적이 미미하다"며 "현장경험을 살려 현장과접목가능한 이론연구를 해보고 싶어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유학을 다녀온 연극인도 늘고있는데 표원섭씨(38)가 영국 런던대 대학원 연극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전국 각 대학 관련학과에 출강하고 있으며 문창성씨도 미국 뉴욕에서 공부를 마치고 현재 연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연극인 표원섭씨는 "외국의 경우 관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극형태를 추구하는 연극인이 많다"며 "우리 연극계도 연기 연출 기획 등 전문화와 다양한 형태의 연극시도가 필요한 시점에서 진학열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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