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을 살려주세요'
대구·경북 지역의 유일한 민간 카풀 단체인 '사랑의 차 함께타기 운동본부'(회장 계석일·38)가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지금까지 무료로 빌려쓰고 있던 8평 남짓한 본부 사무실의 건물주가 최근 사무실을 비워 줄것을요구, 활동을 중지해야할 딱한 형편에 놓였기 때문이다.
'사랑의 차 함께타기 운동본부'가 발족한 것은 지난해 2월.
지금까지 가입 회원만 1만3천여명에 달하며 매일 출퇴근 시간대 카풀에 동참하는 차량수가 5백여대에 이른다.
특히 운동본부는 명절이나, 대입 수능시험등 큰행사때는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 올들어서만 12차례가 넘는 각종 장애인 행사에 참여,'장애인의 발'이 되고 있다.하지만 한달동안 운동본부에 들어오는 외부 지원금은 고작 15명의 후원회원이 1만원씩 내는 15만원이 전부. 1백여만원에 이르는 사무실 운영비는 물론 전화비 내기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비용이다. 설 연휴기간에는 폭주하는 문의전화를 감당치 못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2명의 임금을 주지못해 회장이 경찰서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계석일 회장은 "무료로 이루어지는 카풀 회원 연결 작업에만 한달 전화비가 50만원 이상 나온다"며 "가까운 부산만 해도 카풀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시에서 사무실 운영비와 각종 집기 제공은물론 인력까지 파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카풀이 활성화된다면 버스전용차선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수 있다"며 주위의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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