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하수처리장 용량부족

[포항] 1천18억원이 들어가는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이 올해말 준공, 가동되더라도 포항시의오·폐수를 완전 처리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건설중인 하수종말처리장의 1일 처리 용량은 8만t이나 96년말 포항시의 1일 하수(오수)발생량은 23만6천t이며, 이중 생활하수가 13만t(57%%).

따라서 하수종말처리장은 포항철강공단등 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뺀 포항시내 중심가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를 벌여 당초 계획된 포철주택단지인 효자지역의 하수처리를 유보하는 대신 포항철강공단 3·4단지 하수를 처리토록 설계를 변경했다.이때문에 최근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거나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대단위 주거단지로 바뀌고 있는 효자·환여·환호 지역등의 하수는 처리가 불가능하게 됐다.

포항시관계자는 "90년 설계를 앞두고 포항시에서는 인구및 하수증가등을 감안, 1일 16만t 처리능력으로 하자고 주장했지만 국·도비 지원없이는 공사가 불가능한만큼 환경부의 1일 8만t 설계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오는 2011년까지 4단계로 나누어 1일 32만t처리까지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올해말 1단계가 완공되면 환경부와 협의, 2단계 16만t 착공도 곧바로들어가면 큰 문제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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