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옐친 사흘후 퇴원

[모스크바] 폐렴으로 입원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사흘뒤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며 완전히 건강을 되찾는 시기는 3주일후쯤이 될 것이라고 대통령주치의인 세르게이 미로노프박사가10일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미로노프 박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옐친대통령이 폐렴에 걸리게 된경위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아직 병세가 크게 호전된 상태는 아니지만 호흡곤란 등은 완화되는등몇몇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로노프 박사는 현재 옐친의 상태는 안정적으로 혈압은 최고 115~125, 최저 70~85이며 맥박은분당 85로 다소 빠른 편이지만 이는 약물투입에 따른 현상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대통령은시급히 결재를 요하는 서류만 검토하고 있을 뿐 외부인과는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옐친의 발병내용을 설명하면서 옐친에게 이상이 감지된 것은 새해 벽두였으며 이때 체온이약간 상승하고 약간의 기침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미로노프 박사는 지난 5일께에 접어들면서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곤란 증상이 생겨 의사들은 즉각항생제를 투여했으며 6일에는 폐렴 초기증상이 나타나 대통령전용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했으나옐친이 입원치료를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처음 하루 이틀은 모스크바 교외 고리키-9시의 대통령 별장에서 치료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흡곤란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오른쪽과 왼쪽 폐에 수포가 나타남에 따라 옐친은 대통령전용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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