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일자 27면 '현장보고'를 읽고 몇마디 하고자 한다.
사기범은 지난해 4월부터 대구시내 곳곳에서 일어난 11건의 뺑소니 사고 목격자로 행세하며 2천여만원의 돈을 챙기거나 요구했다고 했다.
범행이 1~2건이면 일어날 수 있다고 수긍이 가지만 문제는 11건이나 됐다는 점이다.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시내에는 8군데의 경찰서 뿐인데 불과 9개월동안에 같은 범행을 11번이나 저질렀는데도 경찰은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같은 관할에서 일어난 2건 이상의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유족들에게 유리하게 허위진술을 하는등 11명이상의 경찰관을 속이고 유유히 경찰서 문을 걸어나왔을 거라는 아이러니가 형성된다. 치안의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어떻게 해서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진 못했으나 '사고가 사건을 부른다'는 교훈을 되새기는사건이었다.
김재철(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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