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은 예수탄생을 경배한 동방박사들의 방문을 기념하는 교회절기인 '신현절'(神顯節).현현절로도 불리는 이 절기는 한국개신교회에서는 그다지 관심을 갖고 기념하지 않기 때문에 그유래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로마가톨릭교회와 희랍정교회, 러시아정교회, 성공회, 루터교회등 여러 교파에서는 큰 절기의 하나로 지키고 있다. 이 절기를 기념하기 시작한 때는 4세기초로 이집트의 수도 알렉산드리아에서 처음이었다. 알렉산드리아는 당시 로마, 시리아의 안디옥(안티오크 현재 터키 남부)과 함께 기독교 3대 중심지의 하나였으나 '영지주의'라는 종교세력의 발호로 교회가 많은 피해를 보고 있었다. 영지주의자들은 매년 1월6일을 예수가 요단강에서 세례받은 날로 기념, 축제일로 지켰다. 이들은 예수의 수세(受洗)가 참된 의미의 그리스도의 탄생일이며이 날에 예수의 육신과 하나님의 로고스사이에 거룩한 혼인예식이 거행되었다고 믿었다.신현절은 바로 이들 영지주의자들로부터 신도들이 미혹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의교회가 만든 기념일이다. 이후 4세기 후반부터 이집트(애급) 교회를 비롯 동방교회 전체와 로마교회를 위시한 서방교회들이 신현절계기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세례를 기념하게 됐다. 특히 서방교회에서는 발트하사르, 멜키오르, 카스파르등 동방박사들이 찾아와 그리스도를 경배한 사실을 매년신현절을 맞아 기념하기 시작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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