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력 기생 뿌리뽑자

우리주변에는 늘 폭력이 그림자처럼 도사리고 있다.

유흥업소를 무대로 폭력이 난무한다고 대구남구청장이 폭탄선언을 할 정도였다.심야퇴폐업소 단속에 나선 민선 구청장이 4개월동안이나 폭력배에 협박을 받아왔다니 이는 용서할 수 없는 폭거였다.

대구시민은 검찰과 경찰은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국가의 공권력을 집행하는 고위 공무원이 피해를 당하면 어떠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그런데 구청장은 공인이 마땅히 해야할 도리인 직무고발과 신고정신을 외면했다.사실 대구 구석진 곳과 밝은 곳을 가리지 않고 불법퇴폐업소가 존재하고 있다. 이들속에 기생하면서 업주의 약점을 이용하여 폭력배가 서식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들이엄연히 기생하고 있는데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은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나 신고정신이 외면되고 경찰이 방관한다면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지금 대구 경찰은 폭력배 소탕에 들어갔다. 대구지방경찰청 신임청장은 부임일성으로 조직폭력배와 싸워 이기기 위해 칼을 뺐다고 했으니 피해시민은 주저하지 말고 신고정신을 발휘하여야 할것이다.

이광조(대구지방검찰청 감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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