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업 금주 최대고비

"노총·민노총 '14·15일 총파업'"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14일과 15일부터 공공부문을 포함한 최대의 전면총파업을 예정하고 있어3주째 계속돼온 파업사태는 이번주가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14일까지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15일부터 지하철, 한국통신 등을 포함한 전국사업장이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14일까지 사업장마다 전면 또는 부분파업을 계속한뒤 15일부터 산하 50여개노조가 전면적인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1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는 한국노총은 체신, 철도, 전력 등을 제외한 버스, 택시, 도시철도,금융 등이 총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택시노조 대구지부는 13일 단위노조별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뒤 14일 새벽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미 리본달기등에 들어갔다. 또 버스노조도13일 찬반투표, 15일 새벽4시~오후7시사이 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대중교통마비로 인한 혼란이 우려된다. 이밖에 금융노련도 14일과 15일 일부 부서를 제외한 전 노조원이 낮12시부터 오후4시까지 시한부파업을 벌이기로 해 시민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은행은 업무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울산지역의 경우 현대자동차 노조가 회사측의 휴업조치에 맞서 13일부터 3만여명의 노동자들이단위사업장별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주 부분조업에 들어갔던 나머지 현총련 산하 사업장노조는 14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하는등 혼미를 거듭하고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회사측이 휴업을 철회할때까지 출근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고 지난 9일부터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등 나머지 12개 노조는 14일부터,기타 한국노총 울산지부 산하 30여개 사업장은 15일부터 파업에 동참키로 해 울산지역전체가 파업태풍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지역에서는 그동안 연대투쟁을 모색해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지난 11일 오후 공동투쟁을벌인다는데 합의하고 양대 노동기구내 6개 업종별 대표와 소속 80개 노조대표들로 '포항노동자공동투쟁 대책위원회'를 구성, 13일중 향후 투쟁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이들은 또 14일 오후3시30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하는 규탄대회를개최하고 14일 오전 7시부터 15일 오후7시까지 80개 노조가 36시간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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