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체증...사생활권침해訴 주민승소

할인점 등 대형유통점 인근지역 주민들의 사생활침해 소송이 잇따르자 지역의 대형유통업체들이새로운 주차장 부지 물색에 나서는 등 '주차장'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백화점등이 갑자기 주차장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세일기간만 되면 주차난으로 백화점주변 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데다 서울 등 신도시 지역주민들이 최근 유통업체를 상대로 사생활권침해소송을 벌여 재판부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아냄에 따라 지역 유통업체들도 이제 더 이상앉아 있을수만은 없게 됐기 때문.

사생활침해소송사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동아백화점의 델타클럽.델타클럽은 지난해 11월 개점을 하자마자 극심한 주차난과 차량소음 등을 유발시켜 인근지역 아파트주민들로부터 집단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델타클럽은 주차난해결을 위해 인근 도로공사소유 나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도로공사측과 협의중이나 이 부지도 좁아 근본적인 주차난은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동아백화점 쇼핑점도 속사정은 마찬가지. 하루평균 입점고객수 3만명, 주말및 휴일평균 입점고객수 5만여명, 이중 40%%정도가 자가용을 이용하지만 주차수용능력은 일평균 주차회전율 6회를 감안해도 3천6백여대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에따라 동아는 현 종로주자창에 1천여대 수용규모의 철골구조물 주차시설을 세우는 한편 반월당 지하공간에 주차장을 건설해 1천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계획이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의 경우 1천2백대 동시주차가 가능한 주차시설을 보유해 평일에는 어느정도주차소화능력을 갖고 있지만 세일기간의 경우 주차난으로 고객들이 인근 신세계타운이나 오성고인근에까지 차를 대고 있어 민원소지를 없애기 위해 프라자인근에 별도의 주차장건설을 계획하고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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