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전 주한대사가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비난한 글에 대해 반박했다는 기사를 읽고 서양인중에도 이런 시각을 가진 이가 있나 해서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개고기는 88올림픽을 즈음하여 서방 국가들의 비난이 드세자 한때 도심에서 사라졌지만 도시 외곽을 중심으로 다시 등장하여 최근에는 개고기 체인점까지 생겨날 정도로 한국인이 즐기는 음식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서양인들은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는다는 말만 들으면 야만인 취급을 한다. 자신이 매일안고 기르는 가족과 같은 개를 잡아먹는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던 모양이다.
보신탕의 문제는 자기문화에 대한 의식과 자신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서방 국가들은 개고기를먹지 않는 자신들의 문화에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을 감히 미개인이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은 왜 개고기를 먹지 않는 그들을 향해 진미를 즐길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말하지 못하는가.
이제 개를 먹는 한국인이 좀 더 떳떳해질 수 있으면 좋겠고, 한국 정부도 개고기를 비난하는 외국을 향해 더 떳떳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김윤정(대구시 수성구 범어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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