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5일 지하철·버스 등 공공부문 노조가 이날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권영길(權永吉)위원장등 민주노총 간부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금명간 명동성당에 경찰력을 투입키로했다.
검찰은 권위원장과 단병호(段炳浩)금속노련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핵심지도부 7명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최병국(崔炳國)대검공안부장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부문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과 법질서 수호차원에서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함을 천명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시민생활과 밀접한 지하철과 버스 등 공공부문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고 한국노총이 민주노총과 연대투쟁을 선언하는등 이번 파업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가능한 빨리 파업주동자에 대한 검거를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명동성당에 경찰력 투입문제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정치권의 일정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16일로 예정된 이홍구(李洪九) 신한국당 대표의 기자회견을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주말을넘길수 있겠느냐"고 말해 이르면 16일 오후나 17일께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임식(金任植)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등 사전영장이 발부된 울산지역노조간부6명도 조만간 공권력을 투입,검거할 방침이다.
한편 노동계 총파업과 관련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20명중 처음으로 한라(漢拏)중공업 삼호(三湖)조선소 노조위원장 김병수(金炳洙·34)씨가 14일 경찰에 검거,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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