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학 '새내기 의식화' 차단 비상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은 올해부터 총학생회 주관의 신입생 상대 '예비대학' 개최를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각종체감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키로 하는등 신입생들의 의식화 차단작전에 들어갔다.

영남대는 올해부터 총학생회 주관 '예비대학'에 보직교수들의 참석을 금지시킨다는 원칙을 세우고 단과대학 주관으로 전교수가 참석하는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 신입생의 의식화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계명대는 24개 학부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2월17~3월1일)동안 교수 1인당 학생 20~30명을배정, 전과(부).복수전공제 등 신교과과정을 알리고 의식화 예방차원에서 '남북문제'에 대한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총학생회 주관 '예비대학'을 불허하고 대학본부 주관으로 2월16~20일까지 양산해운청소년수련관에서 13개 단과대별로 개최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전체교수를 참가시키고 수강신청을 미리받아 3월 개학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효가대는 오리엔테이션에 총학생회 참여를 배제시키고 1박2일로 경주 및 양산 호텔에서 전체교수(3백70명)와 신입생 전원이 참가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할 계획인데 신입생들로부터 수강신청서와 신상기록카드를 제출받아 학생지도에 활용키로 했다.

경북대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되 교수들의 '예비대학' 참석을 불허하는 한편 단과대별로 별도의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대학본부가 주관, 의식화 교육을 사전 차단하라"는내용의 공문을 일선 대학에 보내왔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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