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파업이 휩쓸고 있는 서울에 일본외상이 왔다.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등을 설정할 예비회담을 위해서라고 한다. 손님이 왔는데 왜 반갑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번 일본외상의 방문은 경우가 다르다. 그에게 우리는 할말이 있는 것이다.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일본의 겉과 속이 종잡을수 없어서 어느것이 진짜인지 알기 어렵다. 93년8월4일 당시 고노(河野洋平)관방장관이 '종군위안부 문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위안소는 당시 일본군요청에 의해 설치 경영됐고 위안부이송은 일본군이 직간접으로 관여했다. 위안소내 생활은 강제적이고 고통스러웠다. 종군위안부는 다수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일본정부는 깊은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한다. 일본정부는 종군위안부라는 역사의 진실을 회피하지 않겠다. 역사연구 역사교육을 통해 이문제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겉과 달리, 속은 사과와 반성의 뜻이아니었다.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란 단체를 통해 최근 피해자에게 개별로 '위로금'명목의 돈을 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것이다. 이런것을 두고 우리는 '꼼수'라고 불러왔다. ▲'위로금'이 뭔가. 그것은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배상'이어야한다. 관방장관이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하고 그방법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면 지금쯤 정부의 진지한 실천제시가 있어야 한다.일본외상은 그 참되고 구체적인 뜻을 밝히고 한국을 떠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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