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다큐물 비사회적 소재 치중

본격 사회 다큐멘터리를 찾아 보기 힘들다.

지난 해 공중파TV 3사의 가을프로그램 개편을 계기로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동안 방송한 다큐멘터리를 분석, 정리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TV다큐멘터리의 연성화 경향이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에 방영된 다큐 프로그램의 소재를 분류한 결과 사회 관련 소재는 겨우17.2%%에 지나지않았다. 지역·자연풍물이 22.5%%, 인간 16.9%%, 문명·생활풍습 12.2%%등 비사회적인 소재가무려 82.8%%나 됐다.

사회 관련 소재 중에서도 사건·사고가 37.1%%나 차지했다. 경제는 8.1%%, 국제·외교는1.6%%로 그나마 흔적을 발견할 수 있지만 정치문제에 관한 소재는 하나도 없었다.게다가 다큐멘터리의 본연인 '심층 해석적' 표현방식을 택한 것이 전체의 17.2%%에 불과하고 나머지 82.8%%는 단순하게 현상을 기술하거나 재연하는 형식으로 접근했다. 심층해석 방식에다 프로그램 제작자의 견해나 주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본격 다큐는 KBS-1 'KBS 일요스페셜',KBS-2 '추적 60분', MBC 'MBC 다큐스페셜', 'PD수첩'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의 방송시간량과 편성비율은 채널별로 △KBS-1 4천2백85분(56.5%%) △MBC 1천7백90분(23.6%%) △KBS-2 9백81분(12.9%%) △SBS 5백26분(7.0%%)의 차례로 나와 각채널의 성격을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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