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6일 이홍구신한국당 대표의 3당 3역회의 등 회담제의와 관련해 날치기법안의 철회와 영수회담이 전제돼야 한다며 회담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이대표의 연두기자회견과 관련해 "회담 제의는 환영하지만 파업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당사자는 김영삼대통령"이라면서 "대화는 노동법의 철회와 영수회담이 전제돼야 한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자민련 안택수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대화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노동법의 재개정의사가 없음을전제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호도하는 것"이라며 "아무런 권한이 없는 3당 3역회의를 여는 것보다 영수회담을 먼저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안대변인은 또 이대표의 영수회담 주선의사와 관련해서도 "이달하순 김대통령의 일본방문후 가지는 영수회담에 끼워 넣으려 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하고 "노조대표들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놓고 TV토론을 제의한 것도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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