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느 직물업체 대표의 호소

"섬유업 발전과 질서를 위해 타사제품 베끼기를 그만합시다"

지역의 한 직물업체 사장이 섬유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타사제품 베끼기를 하지말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모 섬유신문에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윤섬유 대표 윤길중씨.

윤사장은 호소문에서 "마구 베껴대는 작태로 인해 앞서가려는 회사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인해 업계내 신제품개발의지가 꺾임을 물론 사업의욕마저 상실되고 있다"고 개탄했다.또 "이후로는 우리회사의 제품을 무단으로 복사제조 및 판매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적조치를취하겠다"고 공언했다.

윤사장은 수년간 신상품보호책 마련을 주장해왔으며 작년 11월 구성된 대구경북견직물조합내 스펀직물신상품보호소위원회의 산파역을 맡았다.

한편 신상품보호소위는 다음달 중순까지 스펀텍스직물디자인 보호방안을 마련하고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이 이를 70여개 관련회원업체의 동의를 얻은 뒤 본격적인 추진작업에 들어가게 된다.지역섬유업계에서는 이번 작업이 스펀에 이어 전 섬유업계에 무단복제를 자제하는 전기가 될 수있을지, 아니면 한낱 '이상론'으로 끝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원론적으로 동조를 하고 있으나 과연 70여개 업체중 동의를 하는업체가 과반수를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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