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연세대와 '불사조' 상무가 마지막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연세대는 16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96~97농구대잔치 남자부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경희대의 투지에 눌려 고전하다 후반 중반 골밑돌파로 실마리를 찾아 71대59로 승리했다.대학리그 8연승으로 4강에 직행했던 연세대는 이로써 10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3년만에정상 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호화군단' 상무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고려대의 끈질긴 추격을 97대89로 뿌리치고 역시 파죽의 10연승으로 결승에 합류했다.
연세대는 조상현(25점) 조동현(11점)의 '쌍둥이포'가 초반부터 불을 뿜었지만 '골리앗' 서장훈(19점.7리바운드)이 김성철(15점.5리바운드) 윤훈원(7리바운드)에게 집중 마크당해 위력을 잃고 송영환(10점), 손규완(21점)에게 3점포를 맞아 전반을 39대40으로 뒤졌다.
그러나 연세대의 저력은 후반들어 속공으로 빛나며 경희대의 돌풍을 잠들게 했다.연세대는 45대44로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던 후반 5분께 맨투맨으로 상대 외곽포를 봉쇄한가운데 조동현 김택훈이 매섭게 골밑을 파고들며 4분간 내리 11득점, 56대44로 달아나며 승기를잡았다.
48대57로 뒤지던 종료 6분전 경희대는 손규완의 3점포와 김성철의 그림같은 드라이브인으로 3분만에 55대63 8점차로 추격했으나 상대 지공작전으로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하다 1분50초전 뼈아픈가로채기마저 허용하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상무는 고려대와 치열한 공방끝에 42대42로 전반을 비겼으나 문경은(28점)의 3점포와 김승기(19점) 조성원(19점)의 골밑돌파로 후반 12분 72대67로 리드, 이후 빠른 공격전환으로 4~6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낚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삼성생명이 정은순(25점.13리바운드) 한현선(12점.7리바운드) 박정은(14점)이내외곽에서 고루 활약, 전주원(22점.3점슛 6개)이 분전한 현대산업개발을 65대54로 물리쳤다.삼성은 이로써 1승1패가 돼 18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현대와 마지막 3차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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