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흑백사진속에 새겨진 아련한 추억, 무심코 잊혀져버리기 쉬운 소중한 물건, 지금 부산지역에 개인의 역사를 묻어주는 '타임 캡슐(Time Capsule)'이 등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11월말 설립된 타임캡슐사(대표 김종영.35)가 화제의 회사다. 일기장 사진 군번줄 학생증배냇저고리 등 개인의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물건들과 관공서의 중요 문서, 기업체의 탄생과 성장과정에 얽힌 남겨두고 싶은 기록들을 일정기간 동안 묻어주었다가 원하는 시기에 꺼내 볼 수있도록 한 일종의 '개인박물관'인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서울시가 정도(定都)6백년을 맞아 타임캡슐을 묻은데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타임캡슐을 묻는데 착안, 일반인들도 10년후 또는 20년후 소중했던 순간들을 되살려볼 수 있게 했다.
현재 졸업과 입학을 앞둔 부산지역 대학동아리와 자녀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하루평균 2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번달까지 60여건의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올연말에는 대구.경북지역에 지사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김종영대표는 "최첨단 고속문화의 시대속에서 개인의 역사는 소홀히 취급되기 마련"이라며 "타임캡슐은 자신이 걸어온 추억의 발자국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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