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정국상황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아 지역출신의원 상당수가 지역구를 꼼꼼히 챙기는등활발한 귀향활동을 했다.
눈내리는 거리에 서서 하루종일 새해인사를 한 '성실파'의원이 있는가 하면 매일 출퇴근하다시피 대구와 서울을 왕복한 '마당발'의원도 일부 있었다.
해병대사령관출신의 박구일의원(자민련·수성을)은 지난 1일 눈이 내리는 영하의 날씨속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두산오거리에서 아들, 딸, 사위등 가족들과 함께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정성어린(?) 새해인사를 했다.
지난해말 지역구(수성을)를 맡은 4성장군출신 박세환의원(신한국당)도 이에 뒤질세라 올해들어거의 대구에 살다시피하면서 동네모임, 당직자회의등에 참석하거나 지역순방을 했다.평소 지역구를 열심히 챙기기로 소문난 박철언자민련부총재(대구수성갑)도 여기에 빠지지 않는다. 박부총재는 파업사태등 정국상황으로 인해 대구에 오래 머물수 없게 되자 매일 대구와 서울을 출퇴근하다시피 오가며 지역행사등에 참석했다.
백승홍(신한국당. 대구서갑) 김종학의원(자민련·경산청도)등도 유명한 마당발이다. 이들 의원은중앙정치 틈틈이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참석과 주례등으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강재섭법사위원장(신한국당·대구서을) 이정무자민련원내총무(대구남)등은 정치적 무게로 인해서울에서 몸을 빼기 힘든 상황인데도 올해들어 몇차례나 지역구에 내려와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정무원내총무는 "시간을 내기 힘든 여건이지만 지역민들의 요구와 개인적 필요성으로 인해 중앙당으로부터 욕(?)을 먹어가면서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또 임진출(신한국당·경주을) 박시균(신한국당·영주) 박헌기(신한국당·영천), 권오을의원(민주당·안동갑)등도 자주 지역구를 찾아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 사과상자파문에 갇혀있던 김석원의원(신한국당·대구달성)은 올해 신년부터 조심스레 지역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3일부터 8일까지 달성군에 머물며 각종 행사참석과 지역순방등 바쁜걸음을 하고 있으나 지역구를 벗어난 외부활동은 아직까지도 삼가고 있다.
반면 박준규의원(자민련·대구중)은 올해초 단한차례 경북중고동창회 참석차 대구에 왔을뿐 4·11총선이후 지역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며 안택수의원(자민련·대구북을)도 대변인을맡고 있는 탓인지 지역구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태.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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