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연과 함께하는 예술기행

무대나 책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예술의 향기를 재음미해보는 문인, 무용인들의 예술기행이 마련되고 있다.

박현옥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이 '춤과 인접 예술과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내달 1, 2일 안동지례예술창작촌으로 예술기행을 떠나며 대구시인학교가 18일부터 2박3일간 판소리의 고향 전북 고창지역으로 겨울문학기행을 떠난다.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의 예술기행은 무용인들을 비롯해 시인, 극작가, 영화감독, 미술평론가 연극연출가등 다른 장르의 예술인, 일반인들이 함께 어울려 예술의 전문성과 보편성에 대해 생각하는토론과 명상의 자리. 프로그램은 시인 강현국씨의 '시의 이해'에 대한 강의를 비롯 영화감독 박경삼씨의 '영상예술의 기초', 미술평론가 권원순씨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연극연출가 채승훈씨의 '무대연출에 대하여'등의 강의로 이어진다.

또 시인 김원길씨(한국문협경북지회장)의 영남정신의 맥을 찾아가는 강의와 함께 도산서원, 하회마을, 이육사시비등 문화유적도 직접 탐방한다.

이번 예술기행을 기획한 박현옥씨(효성가톨릭대교수)는 "폭넓은 춤작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예술장르를 이해하고 이를 접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기 전문화된 예술장르를 통해 춤의 본질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학현장탐방인 대구시인학교 겨울문학기행에는 향토시인과 대구시인학교(741-0088) 회원,일반인 30여명이 참가해 고창 선운사를 비롯 신재효, 인촌 김성수, 서정주 생가방문과 변산반도의줄포, 격포, 채석강등을 찾아간다. 이번 기행은 시인 송수권씨의 '동편제 가락에 나타난 서정시의변모'특강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시인 서지월 강해림 유자란 장욱 박혜옥 신정숙씨등대구, 전북지역 시인들이 합류해 지역문학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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