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사용 전기신청 농한기때하면 유리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농사철을 앞두고 농사용 전기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 곤란해하는 고객들을민원창구에서 종종 보게된다.

농사용 전기사용 신청을 할 경우 보통 전주를 세우거나 변압기 설치등 외선공사가 수반돼 23일안팎의 공사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몰라서일 것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농번기인 3~10월에 가서야 전기수용 신청을 하는 바람에 애를 먹는다. 인력과 장비는 한정된데다 기자재 확보의 어려움까지 겹쳐 적기에 전력공급을 못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농작물 피해로 전기공사를 농작물을 거두어 들일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나 특히 6~7월을 전후해 가뭄이 예상된다든지 관개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시에 많은 농민들이 한꺼번에 농사용관정 전기사용 신청을 할 경우 그 소요기간은 훨씬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그로인해 농민고객 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제때에 전기를 공급해 주지 못하는 한전 민원담당자들도 무척가슴 아파하는 아픔을 겪게된다.

96년도의 경우를 보면 대구·경북지역에서 72.9%%인 1만5천70건이 3~10월 농번기에 접수됐다.이와같이 전력사용시기에 임박해서 한꺼번에 신청하면 제때에 전기를 공급받기 어렵다.올해는 농번기에 임박하여 전기사용을 신청하지말고 계획을 미리 세워 농한기인 2월말까지는 전기수용 신청을 마쳐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김시현(한전 안동지사 종합봉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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