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LG전자, 쓰레기속에서 경쟁력 배운다

"남들이 기피하는 3D현장을 체험하지 않고서는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구미공단 LG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본부(본부장 구승평부사장)는 올 대졸신입사원 51명을 연수과정에서 남녀구별없이 1일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도록 했다.

'삶의 현장 체험교육'으로 명명한 LG전자 신입사원의 1일 환경미화원 활동은 영하의 추운 날씨인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미시 17개동에 분산, 환경미화원들과함께 펼쳐졌다.이들의 임무는 재활용품 수거와 거리청소, 홍보전단 배포활동.

신입사원 51명(남48, 여3)이 1개조 3-5명씩 나뉘어 환경미화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쓰레기배출문제와 시민의식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기도했다.

신입사원 안경성군(24·충남대 기계공학과 졸업예정)은 "평소엔 무관심했던 쓰레기 수거와 거리청소가 이렇게 고된 일인줄 몰랐다"며 "쓰레기 줄이기는 물론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대한 시민의식을 아쉬워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본부는 이밖에도 대졸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6개월간의 교육 과정에 금오산, 직지사, 팔공산등의 등산로 청소와 쓰레기수거작업도 집어넣고 있다.

주말엔 LG전자 주말봉사대와 연계, 신입사원 스스로가 고아원 양로원 재활원 등을 방문하여 봉사정신을 기르도록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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