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기계금속업은 업체수에서는 섬유산업을 능가하는 대구 제1의 산업으로 부상했으나 소규모, 저기술력, 영세성등으로 지역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산업기술연구소 유갑종교수는 20일 오후3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계금속공업 실태조사 및 발전방안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대구지역의 기계금속공업체 수는 3천개사로 파악됐다고 보고했다.
이중 종업원 5명이하의 영세기업이 51%%,6-50명의 소기업이 41.7%%,51-3백명의 중기업 6.8%%,3백1명이상의 대기업이 0.5%%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 기계금속업이 소규모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대구지역 기계금속업체는 주로 북구 달서구 서구 달성군에 편중돼 있으며 인건비 부담가중, 기능인력부족, 소규모 동종기업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임가공료 하락, 만성적인 자금부족등이 심각한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운전자금 부족현상이 기계산업의 재무구조를 더욱 악화시켜 95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자기자본이 1.34%%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기후퇴에도 지역 기계금속산업은 주문 및 도급생산형태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과잉생산에 의한 재고부담은 거의 없어 섬유산업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유교수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계금속산업이 지역의 실질적인 주종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상설전시장 및 기술개발을 위한 기계연구소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안정적인 인력수급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계금속공업 실태조사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대구시는 지역 기계금속산업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산업구조조정 및 공업연구, 위천국가산업단지 공업배치도 작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업체에 대한 세제,금융, 행정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의 최종결과는 내년3월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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