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부흥의 선봉에 선 '차범근 군단'이 일단 합격 판정을 받았다.
한국 월드컵대표팀은 18일 호주 멜버른의 봅제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4개국 초청 축구대회 개막경기에서 북구의 강호 노르웨이를 맞아 '겁없는 10대' 고종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1대0으로 신승,팀 구성 9일만에 가진 첫 공식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김도훈을 최전방에, 최문식과 유상철을 미드필드 전방에 배치한 한국은 후반 초반까지 노르웨이의 철통같은 수비를 뚫지 못하고 중앙선 부근에서만 변죽을 울리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줬다.후반 7분과 8분 두 차례 노르웨이의 장신 스트라이커 솔바켄에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 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역습에 나섰던 노르웨이 수비의 허점을 파고들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고종수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준 패스를 최문식이 페널티에어리어 우측 모서리 부근에서 골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는 김도훈에게 재차 패스, 이를 김도훈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방향을 바꾸며네트에 꽂아넣은 것.
이후 동점골을 노린 노르웨이의 총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낸 한국은 고종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우측에서 날린 왼발 터닝슛(후반 39분)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등 추가 득점에는 실패, 결국 1대0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월드컵대표팀은 일단 합격 판정을 받았으나 보완해야 할 점 역시 적잖았다.스위퍼로 제자리를 찾아간 홍명보와 스토퍼 이임생, 최영일이 포진한 수비진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며 고종수, 이기형으로 이어진 우측 공격라인도 80점짜리는 된다는 분석이다.다만 하석주가 분전한 좌측 공격라인이 취약성을 드러냈고 김도훈이 떠맡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도상대를 압도할 만한 무게를 갖지 못했다.
또 전반 45분과 후반 초반까지 나타난 것처럼 상대의 탄탄한 지역방어를 뚫을 만한 전술이 부족,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전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적(18일)
한 국 1-0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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