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람들은 북구 항구동 북부해수욕장을 흔히들 포항의 '광안리'라 부른다.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장만큼이나 밤이 화려하고 술집, 레스토랑, 포장마차, 횟집들이 즐비하다.
밤이 낮보다 더 아름다운 지역. 그래서 이곳은 이제 포항에서 먹고 마시는 거리의 대명사가 됐다.얼마전 개설된 해변도로는 밤이 깊어갈수록 밀려드는 차량을 감내할수 없을 정도다. 불과 2년전만해도 상상도 못한 광경이다.
그러나 지금은 타지에서조차 이 혼잡한 광경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이 원정까지 온다. 모두가 유흥 상권이 집단화를 이루어 성공한 결과다.지금 포항은 이처럼 특정분야별 전문상권 형성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연화재를 넘으면 나오는 북구 흥해읍 이인리와 대련리도 그중 하나. 포항시와통합되기 전의 이 지역은 허허벌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고급 식육식당들이 즐비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속속 개업중이다. 이뿐만 아니다. 그동안 시내에 흩어져 있던 조류및 애견센터들도 최근 1년사이 대흥동 포항역에서 우방주택 사옥구간에 거의 옮겨와 상권을 형성했다.
상도동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역시 불과 3년새 숙박업소 밀집으로 지역을 변모시킨 케이스. 온통여관이어서 장사가 되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사정을 모르는 소리다.
이곳에 가면 최고급 여관에서 숙박을 할수있다는 이점이 있어 불경기가 없을 정도다.이외 남빈동 가구상가와 공작기계 거리, 오거리를 중심으로는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실이 모두한 블록안에서 문을 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특정분야 상권형성은 불과 2~3년사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면서"포항도 도시가 어느정도 규모를 갖추게되자 대도시의 상권 형태를 따라가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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