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질병을 치료한다'
일반인들은 '놀이'를 하찮게 생각하지만 장애인들에게 여가생활은 생명과 같다. 흥미로움을 가미한 신체활동을 통해 '재활'이 가능할 뿐아니라 '즐거움'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새로운 분야가 바로 '치료 레크리에이션'. 지난해말 한국치료레크리에이션협회 대구광역시지회가 문을 열면서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치료 레크리에이션 시대가 열리게 됐다.
질병치료분야의 발전에 비해 장애인, 특히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인이 된 이들의 사회적응,재활분야에 대한 연구는 열악한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
치료 레크리에이션은 장애종류에 따른 6백여가지의 놀이프로그램을 준비해 사회적응에 실패한 장애인들이 2차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한다.
예를 들어 대인관계를 거부하는 자폐아의 경우 갖가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수영치료를 적용할수 있다. 자폐아는 물자체를 거부하기때문에 일반적인 수영강습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과정을 밟아야 한다.
한국여가교육연구소 윤재섭지소장은 "6개월간 비디오 시청, 수영과 관련된 놀이로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등 10단계 교육과정을 거쳐 물놀이에 익숙해지면 자폐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되는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협회에서는 치료 레크리에이터를 양성하기 위해 공개강습회도 가진다. 23일부터 4월 16일까지 24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7시부터 협회 사무실에서 기본과정을 교육한다. 수강료는25만원(학생 20%% 할인)이며 강습회 참가 및 치료문의 623-5485, 656-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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