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는 건어물류를 피하고 녹차, 미역, 양파, 두부를 많이 먹어라'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증 등을 일으키는 고혈압의 원인중 하나가 고콜레스테롤혈증. 지금은 환자가 아니더라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어린이를 비롯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될 위험을 안고 있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많이 먹는 음식중 1백g당 콜레스테롤이 가장 많은 음식은 소머리골(2,247.5㎎). 미국 심장협회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 3백g(여자는 2백25g)의 7배가 넘는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말린 어물류의 콜레스테롤 함유량. 건조한 것이라 한번의 섭취량은 많지않지만 마른 오징어 다리(1,106.0㎎)와 몸통(678.8㎎)외에 뱅어포(833.8㎎), 대구포(562.9㎎)도 적잖은 콜레스테롤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즉석 북어국과 한우 등심은 각각 2백39㎎, 64.2㎎선.
콜레스테롤을 적게 섭취하는 요령은 돼지고기.쇠고기의 경우 살코기만, 닭고기는 껍질을 제거해먹는 것. 베이컨, 소시지, 햄 등 고지방 가공육은 피하고 조개류를 먹을 때도 전복, 새우보다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은 홍합, 게, 대합조개 등이 좋다. 생선류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함유하고 있고 양배추는 콜레스테롤을 막아주는 레시틴이란 물질이 풍부하므로 권할만하다.또 미역, 다시마 등 갈조류의 끈적끈적한 점액에 많은 알긴산이나 두부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해준다는 국내외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녹차나 양파도 고콜레스테롤혈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해주는 먹거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을 무조건 기피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저콜레스테롤혈증이면 생식기능과 두뇌발달이 저하되고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면역체계가 약화돼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1백60~2백㎎/㎗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중 콜레스테롤측정검사는 1만2천원 전후의 비용으로 15분 이내에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
우선 65세 미만으로 심혈관이나 말초혈관의 질환을 앓거나 당뇨, 갑상선기능저하증, 신부전증 등콜레스테롤 대사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검사를 받고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다음으로 흡연, 고혈압, 비만, 남성 등 네가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중 두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은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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