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앞산을 자주 찾고 있다. 그런데 요즘에도 안일사 등산로옆 계곡에는무슨 소원을 비는지 촛불을 몇개씩이나 켜놓고 여자들이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것도 두곳에서나 같은 광경이 목격됐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는 "엄마, 저게 뭐하는 거야?"하며 물었지만 딱히설명할수도 없었다.
우리나라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옆에서 그런 행위를 한다는건가히 보기좋은 풍경이 아니었다. 이제 그런 행위는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을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갈수기와 건조기까지 겹쳐 산불을 조심해야 할 마당에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 촛불을 켜는 행위는 삼가야 할 것이다.
가벼워야할 등산길에 두번이나 그런 광경을 보니 발걸음이 무거웠다.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공공질서 의식이 아쉽다.
김옥희(대구시 남구 대명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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