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공서 행사 기업체가 "봉" 업체 120곳 설문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간 4차례 이상 관공서의 호출을 받고 2차례 이상 행사협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로인해 기업들은 경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상산업부는 이와 관련, 관공서의 기업인 호출 및 행사협찬을 최소화하고 공무원 사회에서'난(蘭)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21일 통산부에 따르면 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작년 하반기에 1백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관공서의 호출을 연간 4차례 이상 받은 업체는 전체의 61%%, 7차례이상 받은 업체도 47%%에 달하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기업의 관공서 행사협찬은 연간 2차례 이상이 76%%를 차지했고 4차례 이상도 31%%에 달해 관공서의 기업들에 대한 요구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협찬을 종류별로 보면 친목행사 31%%, 이웃돕기 29%%, 세미나 28%% 등의 순이고 협찬방법은 금전 47%%, 물품 22%%, 광고협찬 15%% 등의 순으로 나타나 관공서들이 자신들의 친목행사를 위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들의 경조사관련 협찬도 연간 3차례 이상이 53%%에 달했고 5차례 이상도 27%%로나타났으며 기업들은 주로 성의표시 필요(33%%), 인맥형성(31%%), 미풍양속(10%%) 때문에 관공서의 경조사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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