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구-대구 줄고 경북 늘었다

대구시 인구가 6년만에 감소세로 기록한반면 경북도는 인구가 불어났다.

특히 경북 농촌지역의 인구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반면 산업화가 급속한 포항·경주·구미등 중소도시와 대구 인근은 주민수가 불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속에 지난해 경북 인구는 전년도 보다 1만3천7백1명이 늘어난 2백78만9천6백23명으로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북도에 의하면 도내 13개 군 가운데 대구인근인 청도 고령 칠곡은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반면 이외 10개 군지역은 전년도 보다 인구가 감소했다.

또 10개 시 가운데 공단개발 등 산업화가 빠른 포항 경주 구미 경산 등 4개 시는 인구가 불어난데 비해 도·농 복합성이 강한 나머지 시지역은 줄었다.

지난 한해동안 이농현상이 가장 심한 지역은 의성군으로 2천6백44명이 감소했으며, 그 다음 문경시 2천2백52명, 영천시 1천8백69명, 봉화군 1천8백45명, 영주시 1천8백21명, 영덕군 1천7백17명,상주시 1천5백81명 등의 감소세 순을 보였다.

인구가 가장 불어난 지역은 경산시로 지난 한해동안 울릉군 인구(1만7백98명)의 두배 가까운 1만9천2백48명이 증가했다.

한편 대구시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90년도 이후 6년만인 작년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구시 인구 증가율이 정체돼 곧 인천 보다 작은 도시가 되리라는 전망은 나와 있으나 이같은 인구감소가 최근들어 현실로 나타나기는 작년이 처음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2백47만8천8백11명으로, 95년말 당시 2백48만5천9백77명 보다 7천1백66명이 감소했다.

대구시 인구는 계속 증가해 오다 지난 90년도에 전년도 보다 무려 5만9천4백명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그 후 인구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 서 93년도에 2백30만명을 넘어 섰으며, 96년말에는 2백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었다. 〈金成奎·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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