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3일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李泰衡) 전 사장이 골재채취를허가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검찰은 22일 밤 이전사장및 이전사장에게 돈을 건넨 독립산업개발(주) 대표 채범석씨와 이영우씨등 3명을 전격 소환, 이전사장이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95년 6월 골재채취사업을허가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전사장의 집에서 현금등 3억원을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이전사장은 검찰에서 "이씨의 동생이 당시 수자원공사 사장실로 찾아와 골재 채취 허가등을 부탁하기는 했으나 뇌물을 건네 받은 적은 없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전사장의 부인은 이에 대해 "지난95년 6·27 지자제 선거직전 채씨등이 집으로 찾아와 과일상자에 든 현금 2억원 정도를 놓고 간 사실을 가정부를 통해 듣게 됐다"며 "당시 남편이 민자당 정책조정실 간부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채씨가 '선거자금으로 보태쓰라'고 말하며 돈을 가져왔으나3~4개월 지나 이자까지 붙여 돈을 되돌려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전사장은 지난 93년 수자원감사를 거쳐 임기 3년의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지난95년 승진, 재직해 오다 구랍 30일 임기 만료를 1년 1개월 앞두고 돌연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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