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共당시 최대의혹수서(水西)사건의 주역으로 옥살이를 했던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총회장은우리나라에 서 가장 불가사의한 기업인으로 손꼽을 수 있겠다. 鄭총회장은 그때 세상사람들에게정경유착의 모델기업인같은 인상을 주었지만 그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계속 불사신처럼 기업을확장했고 문턱높은 은행이 시녀처럼 '한보'를 받들었다. ▲특히 현정권들어 사경을 헤매던 '한보'가 상아제약 인수에 이어 도급순위 33위였던 유원건설까지 사들임으로써 재계10위권으로 진입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노태우전대통령비자금연루에 따라 또한번 정회장의 구속사태로곤욕을 치렀으나 기업확장엔 별문제가 없었다. ▲한보의 기적같은 성장은 재무구조에서도 나타나있다. 계열사인 한보철강만해도 자기자본은 9백억원에 불과하면서 무려 4조원이 넘는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는 불과 반년만에 부채가 60%%씩 늘어났으나 은행의 금융지원은 끝없이 계속돼왔다. 중소기업들은 놀란 입을 다물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그런 특혜지원을 보는 세상의 눈을 의식했음인지 한보철강의 자금지원에 앞장서 왔던 채권은행행장들이 22일 한보철강의3자인수를 추진하면서 鄭총회장일가의 주식담보를 전제로 자금지원을 결의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빚을 지고도 한보측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지만 어쨌든한보문제는 盧정권에 이어 현 정부에도 큰 화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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