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기호가 고급화, 패션화되면서 남자 신사복과 간이복의 대명사격이던 제일모직의 '버킹검'과 '위크엔드'가 사라진다.
제일모직은 23일 신사복 '버킹검'과 남성 간이복 '위크엔드'의 생산 판매를 올해부터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버킹검'과 '위크엔드'는 각각 지난 79년과 80년에 선보여 17~18년 동안 남성들의 사랑을 받아온대표적인 남성복 상표다.
제일모직은 이들 두 제품이 지난해까지도 연간 7백억~1천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유지했으나 장기적인 상표 운용 전략상 단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에 따르면 '버킹검'과 '위크엔드'는 지난 80년대 '잘 나갈 때'는 연간매출이 각각 1천억원, 1천5백억원에 이르는 등 80년대 내내 이 회사 남성복 제품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중년 남성들도 20대 젊은이처럼 입기를 좋아하고 신사복의 소재와 가격이 한층 고급화, 고가화되면서 40대 남성을 겨냥하고 가격대가 중고가로 어중간한 '버킹검'은 점차 설자리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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